靑 "日 입국제한 강한 유감…상호주의 조치 검토"

입력 2020-03-06 14:14
수정 2020-03-06 18:58


일본의 우리 국민 입국제한 강화에 대해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표했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청와대는 6일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NSC 상임위원들은 일본 정부가 취한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 조치와 자국민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우리나라는 세계가 평가하는 과학적이고 투명한 방역체계를 통해 코로나19를 엄격하게 통제 관리하고 있음에 비춰 일본은 불투명하고 소극적인 방역조치로 국제사회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이런 부당한 조치를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취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으로서 우리 정부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국과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검역소 소장이 지정한 장소에 대기하며 일본 국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같은 날 KBS 뉴스에 출연해 "일본의 발표를 보고 정말 실망했다"며 "심하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