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문인력, 3년 새 5배 늘었다

입력 2020-03-02 11:00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 인력이 3년 새 5.3배 가량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는 산업기술인력이 2015년 말 9,467명에서 2018년 말에는 50,53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차(그린카) 분야에 42,443명, 자율주행차(스마트카)에 5,021명, 인프라에 3,068명이 종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친환경차(그린카)의 경우는 15년 말 대비 2018년 말 인력이 7.3배 수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23,438명, 연구개발 17,186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2015년말 대비 연구개발 인력(2,114명)은 8.1배 급증했다.

산업부는 이와 같은 증가 요인에 대해 ▲2015년 말 이후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업이 증가했고, ▲기존 기업들의 미래차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 ▲산업간 융복함에 따른 산업 범위 확장 등을 짚었다.

또 향후 10년간 필요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89,069명으로, 아직 4만여명 정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결과는 산업기술진흥원과 산업연구원이 함께 조사한 내용이며, 2018년말 기준으로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정의한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1,740개로 추정되며, 미래형자동차 분야 매출 비중은 참여기업 전체 매출의 22.9% 수준이다.

참여기업 중 78.0%는 친환경차 분야에 해당하며, 매출액도 미래형 자동차 사업 중 친환경차가 5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이 과반(50.9%)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전자·IT(29.8%), 화학(9.9%), 기계(4.7%) 등의 순서였다.

산업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미래형 자동차의 산업계 인력 양성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2030년 국가 로드맵'을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