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4일 개최 예정인 '2020고양국제꽃박람회'가 코로나19 여파로 가을로 연기됐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최근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에 따라 26일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제58차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회의 긴급 안건으로 올해 꽃박람회 개최 기간 변경의 건을 상정하고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사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네덜란드,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참가국들과‘아시아화훼박람회개최기구연합’13개국 회원국의 참가 포기가 속출하고 해외 바이어, 저명 인사의 방문 기피현상이 발생하는 등 국제행사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매년 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꽃 축제인 만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개최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오는 9월25일에서 10월11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고양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화훼 소비 위축 등 어려움에 직면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5일까지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 일원에서 화훼 판매장, 힐링 정원 등을 중심으로 하는 화훼 소비 활성화 및 농가 돕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인 이재준 고양시장은 "코로나19로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최근 화훼 농가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비록 박람회는 연기하지만 화훼 농가들의 수익 창출을 위한 화훼 소비 캠페인, 꽃의 도시 만들기 공모 사업, 화훼 농가 직거래 장터 운영 등 정책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