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CD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경고'(Warning)로 올리고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CDC는 중국에 대해 지난 4일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홍콩의 경우 지난 19일 1단계로 분류됐다.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 대만은 '여타 명백한 지역사회 확산 지역'에 포함돼 있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노인과 만성 질환자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행경보와 관련한 CDC 공지는 주의(watch) 단계인 1단계, 경계 단계인 2단계, 경고 단계인 3단계로 나뉜다. 이들 세 단계와 별개로 '여타 명백한 지역사회 확산 지역'이 있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 2단계는 '강화된 사전 주의 실시', 3단계는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각각 나타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