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투자자 '엑소더스'가 일어났다며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고 지수가 반등할 것을 대비해 매수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확산 리스크와 원화 약세에 따라, 지난 24일 코스피는 약 1년 4개월 만에 최대 낙 폭을 기록했다"며 "코스피200 지수 기준으로,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약 7,460억 원 순매도했는데, 이는 2008년 이후 상위 0.1%에 해당할 정도로 기록적인 외국인 순매도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외국인의 20일 누적 순매도 규모는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MERS) 사태 때의 규모를 초과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3년래 최대치에 근접"했다며 "통계적으로는 바닥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인한 지수 하락 후, 전 고점 회복에는 평균적으로 55영업일 가량 소요"됐다며 "지수 추가 하락에 대비하기보다는 바이러스 사태 진정에 따른 지수 반등에 대비하는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