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철수한 교민 가운데 7명이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당초 1차 전세기 탑승 예정이었으나 발열 증세로 중국측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교민 1명은 무증상자로 분류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임시항공편을 통한 2차례 운항으로 우한 교민 이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한 교민을 실은 2차 전세기는 6시10분 우한공항을 출발해 8시 15분 국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2차 전세기에 탑승한 우리 교민은 총 333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나타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비행기 탑승 후 자가건강상태 질문지에 기침과 객담, 인후통 등의 증상을 표시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3명은 발열 등 증상이 확인돼 격리 조치 됐다.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7명을 제외한 나머지 교민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버스를 타고 충남 아산의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이로써 전세기를 통한 귀국을 신청한 우한 교민의 이송은 마무리됐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우한에서 총 701명이 귀국했으며 현재 우한에는 2~300명의 교민이 잔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추가 귀국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1차로 입국한 우한 교민 가운데 유증상자로 분류된 18명 중 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7명도 1차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각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1차 검사를 실시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내리는 절차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