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언론 "美·中 무역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글로벌 이슈5]

입력 2020-01-14 08:12
1. 中 관영언론 "美·中 무역전쟁 아직 끝나지 않아"



중국 관영 매체인 경제일보는 SNS 계정 '타오란 노트'를 통해 무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오란 노트는 중국 당국이 미국과 무역협상 관련 메시지를 관리하는 창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타오란 노트에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무역전쟁의 1라운드일 뿐"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매체는 "아직 무역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미국은 아직 중국에 부과한 모든 관세를 취소하지 않았고, 중국 역시 보복 조치를 여전히 시행하고 있어,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무역협상 2단계와 관련한 회의론이 일찌감치 나오고 있습니다.



2. 美,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 작년 6월 조건부 승인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으로 미국인이 사망할 경우 이란군 실세 솔레이마니를 살해한다는 계획을 이미 작년 6월에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합니다.

솔레이마니 제거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승인이 이뤄진 작년 6월은 이란이 자국의 영공을 침해했다며 미군 무인기를 격추한 시점과 맞물려 있는데요. '이란 강경파'인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을 승인해 보복할 것을 촉구했고, 마찬가지로 강경파인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인 살해'라는 선을 넘길 때만 이 작전을 실행하겠다고 말해, 당시 솔레이마니 제거 승인을 거절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3. NYT, 민주당 대선 지지후보 곧 발표…언론 지지 본격화

뉴욕타임스는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후보를 다음주에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뉴욕타임스는 이날 '선택'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서 "오는 19일에, 우리가 지지하는 민주당 대선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그 동안 뉴욕타임스는 비공개로 지지후보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지 후보와의 90분짜리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직 대통령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매체는 미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국 언론계에서는 매체별로 지지 후보를 선언하는게 관행인데요. 이번 뉴욕타임스의 지지후보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언론들의 지지후보 릴레이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4. 英, 11월 GDP 0.3% 감소…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영국 경제가 지난해 11월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해 11월 GDP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는데요.

영국 경제 성장률은 9월과 10월에 각각 0.1%를 기록했다가 11월에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생산지수와 서비스지수는 각각 1.2%, 0.3% 떨어졌고, 제조업은 1.7% 감소했습니다. 11월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0.6%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요. 201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외신들은 브렉시트 문제와, 지난해 12월 총선을 앞두고 등장한 불확실성이 영국 경제의 발목을 잡으면서 성장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5. 테슬라 주가, 장중 사상 첫 500달러 돌파



테슬라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주당 5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간밤에 테슬라의 주가는 8% 넘게 급등해 장중 518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 진출과 연말 판매 수치 호조 등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3개월 동안에만 주가가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최근 상승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9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데요. GM과 포드를 합친 것보다 50억 달러나 많습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은 중국 진출 영향이 큰데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새로운 모델의 세단을 출시했고, 신규 공장에서 매주 1천 대 이상의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테슬라의 4분기 실적 호조도 투심을 끌어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