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임원 서약…속도내는 삼성 준법경영

삼성전자가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고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늘(13일) 오전 준법실펀 서약식을 열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장단이 직접 준법실천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나머지 임원들 역시 전자서명으로 서약에 참여 했다.

준법실천서약서는 첫째, 국내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을 준수하고, 둘째, 위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인지한 경우 묵과하지 않으며, 셋째, 사내 준법문화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3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사장단을 포함한 전 임원이 준법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밝힘으로써,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약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장단과 전 임원이 서약한 것은 삼성전자의 크고 작은 조직의 책임자는 법과 원칙에 저촉되는 어떤 의사결정이나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오늘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도 서약식을 열고 준법실천을 서약했다. 이어 삼성SDI와,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순차적으로 서약에 동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계열사는 이달 중에 이사회를 거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독립기구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다음 달 초 출범할 예정이다.

협약에 참여하는 7개 계열사는 앞으로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법 감시와 통제 업무가 실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감독을 받게 된다.

특히 준법감시위원회는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외 후원금 지출·내부거래 등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높은 사안을 검토해 각사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