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10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줄인 말로,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 인프라,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공유하는 중기부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와 ‘미래차 시대 대응을 위한 자동차부품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선 현대기아차는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규 투자 점검회의'를 신설, 협력사의 과잉투자를 막고 생산능력을 효율화할 수 있는투자 최적화 방안 마련해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부품사 전환하는 동안 매출 확대를 위해 현대기아차가 제작하는 일부 품목을 부품사로 이관해 제작할 계획이며, 해외진출 희망시 국내외 자동차부품 전시회 참가 제반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해외바이어 매칭도 돕기로 했다.
중기부와 현대기아차는 '미래차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유형을 신규 도입하고, 미래차 부품으로 사업전환을 추진하거나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여기에 '미래차 포럼'을 신설해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부품업체간 전략적 협력,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스타트업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박영선 장관은 "현대기아차와 중소부품업계 간 협력기반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또 다른 기회"라며 "정부도 스타트업 육성, 사업전환, 연구개발(R&D)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