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아세안에 한국 스마트시티 수출한다

입력 2019-11-29 17:18
수정 2019-11-29 17:19
<앵커>

글로벌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담 행사들로 아세안 국가들이 아주 분주한 한 주를 보냈는데요. 그 소식과 함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내에서는 이 행사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현지 소식과 반응을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아세안 정상회의 후, 인도네시아 수도이전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세종시를 벤치마킹한다고요.

<인터뷰> 대니얼 오 /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지난 26일 폐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치고 아세안 각국 언론에서는 이번 회담을 통해 자국에서 얻게 될 경제적 이득에 관해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도권 인구 3000만 명의 수도 자카르타를 이전하는 문제로, 한국에 많은 역할을 기대하고, 앞으로 양국간 상생번영을 위한 동반자로 손을 잡아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새로 이전될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보르네오섬 동부의 깔리만딴은, 한국 세종시 모델을 연구하고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며, 세계 최초로 스마트도시 국제인증을 획득해 국제 표준으로 선정된, 세종시처럼 깔리만딴을 행정중심복합도시 즉, 인도네시아의 행복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시티 세종시를 참고하여 건설에 접목할 경우 양국간 경제 동반상승효과도 크게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현지매체들의 보도를 보면,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 이전 청사진은 매우 야심찹니다. 행정수도 전체를 IT 기반의 스마트시티, 지속가능한 도시 컨셉으로 만들 계획이라는 겁니다.

수도를 잇는 도로, 항만, 거기에 연결되는 교통, 물류 시스템도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최첨단으로 건설할 예정이고, 이를 단순히 최신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신도시 건설이라는 측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수도권인 자바섬과 자카르타 위주의 발전에서 벗어나 해양국가의 정체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로 읽혀집니다. 따라서 한국의 스마트시티 세종시를 벤치마킹하여 건설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게 인도네시아 매체들의 중론입니다.

<앵커>

아세안 국가들, ‘Korea Smart City Open Network’ 아세안 4개국 선정에 관심이 많다고요.

<인터뷰> 대니얼 오 /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네, 한국정부가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Korea Smart City Open Network’ 구축을 이르면 내년 2020년부터 국제공모를 통해 실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아세안의 각 국가 보도매체들은 ‘우리나라가 이번에 선정될 아세안 4개국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국은 아세안 4개국 내외에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센터를 설치하여, 유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한국과 아세안 기업 간 또는 정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며, 또 상호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 및 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그리고 베트남이 4개국으로 선정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앵커>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평가하는 베트남 언론의 반응은 어떤가요.

<인터뷰> 대니얼 오 /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한국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특집형식으로 담았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베트남 언론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응우옌 총리의 인터뷰 내용 중 ‘한국은 베트남 1위의 외국인 직접투자국이며, 동시에 2위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이다. 또한 3위의 교역 및 관광 파트너다. 베트남도 한국의 4위 교역국이다’라며 향후 양국은 서로의 국가이익을 위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입니다.

즉, 베트남 언론들은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자본과 기술의 한국이 베트남으로 더 많은 기술제공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톤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한국은 베트남에 대해, 삼성전자를 필두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약 9,000여 개. 그리고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 625억 70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73조 6000억 원에 달합니다.

<앵커>

지난 주 베트남 주식시장 분석해주시죠.

<인터뷰> 대니얼 오 /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지난 주 베트남 주식시장은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황제주 빈그룹은 소폭의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며 0.6% 가량 올랐으나, 대형주들인 Vinamilk, Vietcombank, BIDV 등의 부진으로 인해 베트남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주식 투자자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은행 금융권 종목 중 BIDV 즉 베트남 투자개발은행에 대해 잠시 정보를 드린다면, BIDV는 1957년에 설립되었으며,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지분 95.3%를 보유한 국영 상업은행입니다. BIDV는 예금, 보험, 신용, 카드, 송금, 전자금융, 결제와 같은 영역에서 개인고객을 위한 100개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급해 왔습니다. 작년 2018년 12월 31일 현재 베트남 상업은행 중 가장 많은 1,283조 베트남동, 한화로 약 63조 5,000억원의 총자산과 1,100만명 이상의 개인과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전국 63개 성·시에 1,000개 이상의 지점 및 대리점에 56,000대 이상의 ATM과 POS를 광범위하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안뱅커가 선정하는 ‘베트남 최고 소매은행 상’을 5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앵커>

오늘이지요, 베트남 달랏에서 람동성 정부와 한경 K-VINA가 공동으로 비즈포럼을 현지에서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터뷰> 대니얼 오 /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네, 맞습니다. 한국경제TV K-VINA 비즈센터가 베트남 람동성 정부와 공동 주관하는 베트남 산업시찰 및 비즈포럼 행사가 오늘(29일) 달랏 람동성정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한국과 람동성 관내 베트남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포럼 행사를 통해 한-베트남간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람동성 및 달랏 지역의 기업들과 한국기업들은 향후 특산물 유통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달랏지역의 도시개발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비즈니스매칭과 한베 기업간 네트워킹 그리고 람동성장배 친선 기업인 골프대회도 진행될 예정인데요,,,베트남 람동성내 공무원, 기업인들과 이번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간에 아주 긴밀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경 K-VINA는 앞으로도 한베트남 기업들간 서로 교류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사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네, 말씀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