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 무역흑자, 2016년 대비 36.1% 감소
-中유커 방문객 수 2016년 대비 40.6% 급감
-韓中 상호투자 2016년 대비 38.2% 증가
-전경련 “양국 관계 회복 위한 역할 맡을 것”
지난 2016년 7월 국방부의 사드배치 최종 결정이후 3년여가 지난 가운데 한·중 양국간 경제 관계와 관련해 무역흑자와 유커 방문객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투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경련이 사드배치 최종결정 이후 중국 정부의 對中 투자 한국기업에 대한 각종 영업제한, 한국 단체관광 제한 조치가 이루어진 이후 3년 동안 무역·투자·관광 등 양국간 경제관계 변화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對中 무역흑자, 3년전 374.5억불→239.1억불…36.1%↓
대중국 무역 흑자규모는 지난 2016년 374억5천만 달러에서 올해 추정치 239억1천만 달러로 약 135억4천만 달러 줄어들며 흑자규모가 약 36.1%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반도체 단가급락에 따른 반도체 수출 감소, 중국 기업의 액정패널 생산량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 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과 중국 내 제조업 분야 생산?투자가 하락에 따른 수요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유커의 한국 방문은 중국문화관광부가 2016년 8월 이후 단행한 한국 포상관광 제한, 저가 단체관광 제한조치로 2016년 806만8천명에서 2018년 479만만명으로 4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국인의 일본방문은 2016년 637만4천명에서 2018년 838만명으로 약 200만명이 늘어 일본이 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들어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제한조치가 다소 풀리면서 9월까지 방한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444만1천명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韓·中상호투자, 3년전 60.8억불→ 84억불…38.2%↑
한중간 상호 직접투자는 한국의 對中 투자가 2016년 40억3천만 달러에서 2018년 56억6천만 달러로 40.3% 증가했고, 중국의 對韓 투자도 33.7% 늘어나면서, 한중 상호투자규모는 2016년 60억8천만 달러에서 2018년 84억 달러로 38.2% 증가했다.
한편, 투자기준으로 한국의 전체 해외투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8.67%에서 2018년 9.57%로 0.9%포인트 증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사드사태 이후 한국기업의 베트남, 인도 등으로 교역, 투자가 확대 추세지만, 중국은 여전히 교역, 투자, 관광 제 1위국”이라며, “리커창 총리의 10월 중국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찰, 최고위 인사 방한 등 중국이 정상화를 위한 유화적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가 시진핑 주석의 방한 등 정상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 회복 위한 비즈니스 여건 개선 역할 나설 것“
이어 엄치성 실장은 “전경련은 대중국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비즈니스 여건 개선을 위해 12월 韓·산동성 경제통상 협력 교류회,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 등을 추진하는 등 민간차원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