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9개월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걷자 정부가 수출구조를 재정비하는 대책을 내놨다.
오늘 열린 제2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재부, 중기부 등과 합동으로 마련한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번 혁신 방안에 대해 "대외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출시장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맞춰 R&D를 늘려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먼저 정부는 무역보험 3.7조원을 추가로 얹어 수출시장 다변화,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을 지원한다.
또 수출경쟁력 강화와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R&D, 해외 M&A에 2.7조원을 투입한다.
내년도 전략시장 특화·해외 마케팅 등 비용도 올해보다 151억원 늘린 526억원으로 확정했다.
산업부는 지난 6일 제3차 무역전략조정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수출지원기관(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업종별 단체(반도체협회, 수입협회 등) 및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연구원 등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으로 주력시장인 미국·일본·중국 3개 시장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급망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