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협상·연준 FOMC 지켜보며 혼조

입력 2019-07-30 11:28
[뉴욕증시] 무역협상·연준 FOMC 지켜보며 혼조



내일 FOMC, 향후 금리 인하 시사 여부 주목



비욘드미트, 부진한 실적에도 시간외거래서 반등



화이자, 2분기 매출 부진에 하락



머큐리, 부진한 실적 발표에 하락



사노피, 제품 판매 증가로 2분기 호실적 발표



반도체, 미중 무역협상 관망세에 보합



FAANG, 美 법무부 반독점 조사 여파로 혼조



애플, 아이폰 카메라 개발 착수 소식에 상승



[국제유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다우 : +0.28% 27,221p / 나스닥 : -0.44% 8,293p / S&P500 : -0.16% 3,020p

< 뉴욕증시 >

오늘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연준의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3대 지수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를 선두로, 미국 협상단은 중국에서 이틀간 고위급 협상을 진행합니다. G20 정상회의 이후, 첫 '대면 협상'인데요. 다만, 지금까지 양측의 반응을 봤을때, 이번 회담에서 타협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연준은 내일부터 FOMC 회의를 시작합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중요한 것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 신호를 줄지 여부입니다.

< 비욘드미트 >

간밤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인공육 제조업체로 월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비욘드미트가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장 5.4%의 하락세로 마감했는데요. 주당순손실이 24센트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8센트 보다 많았고, 매출 역시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락폭이 컸던 탓에 시간외거래에서 1%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 화이자 >

이어서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입니다. 제약 대기업 화이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이 80센트로, 시장의 예상보다 5센트 웃돌았는데요. 반면에 매출은 132억 6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134억 2천만 달러에 못미쳤습니다. 일반 제약사들 그리고, 중국 기업과의 경쟁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가 3.8% 크게 하락했습니다.

< 머큐리 >

보험사 머큐리의 2분기 실적 살펴보겠습니다. 주당순이익은 74센트로 시장 예상치였던 91센트에 못미쳤구요, 지난해 2분기의 88센트 보다도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매출도 9억 2,6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보다 1.1% 부족했는데요.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머큐리의 주가는 6% 넘게 급락했습니다.

< 사노피 >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제약회사 사노피 입니다. 백신과 희귀병 약품에서 강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순이익은 16억 4천만 유로로 1분기보다 4.9% 증가했고, 매출액은 86억 3천만 유로를 기록해 3.9% 올랐습니다. 여기에 올해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면서, 오늘장 1.6% 올랐습니다.

반도체 섹터도 살펴보겠습니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부 기업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게 "협상에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경고하는 등,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반도체 섹터는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자일링스와 엔비디아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늘 장 반도체 섹터가 주춤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오늘 0.26% 소폭 올랐습니다.

오늘장 FAANG 주는 부진했습니다. 미 법무부가 진행중인, 대형 IT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 여파가 이어지면서, 애플을 제외한 네 기업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에 애플은, 내년에 출시하는 아이폰의 '카메라부품'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홀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 상품시장 >

국제유가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유조선 압류 문제로 이란과 영국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상승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금 가격 역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정세를 보였고,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기다리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