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누적 적립금이 올해 4월말 기준 현재 690조원으로 집계됐고, 연초 이후 4개월 동안 기금운용 수익률은 6.8%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8일 올해 4월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보다 51조2천억원 증가한 690조원, 운용수익률은 연초 이후 6.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4월까지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40%이며, 누적 운용수익금은 337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보유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9.97%, 해외주식이 20.34%, 국내채권 1.42%, 해외채권 6.88%, 대체투자 3.46%를 각각 올렸다.
기금운용본부는 “4월까지의 기간 수익률이 6.81%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 진전 기대와 미국 금리인상 기조 완화 등으로 국내와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국내 경제지표 부진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주식의 경우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수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로 후반에 상승폭이 다소 줄면서 10%의 수익률을 보였다”며 “해외주식은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 공조, 경기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