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0.8% 증가"…여전히 낮은 여성고용률

입력 2019-05-27 11:11


최근 5년 동안 여성 고용 비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여성 고용률은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600대 비금융 상장기업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여성 직원은 전체 종업원 100명 중 24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경연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간 대상 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은 0.8%p(23.0%→23.8%)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교육 서비스업(3.4%p)이며,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7%p), 건설업(2.1%p)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2%p)과 농업, 임업 및 어업(-2.7%p) 분야에서는 여성 비율이 감소했습니다.

2018년 600대 상장사 중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27,263명, 제조업)와 롯데쇼핑(17,101명, 도소매업), 이마트(16,606명, 도?소매업), SK하이닉스(9,806명, 제조업) 순이었습니다.

반면 한국의 15세부터 64세 사이 여성의 고용률은 2017년 기준 56.9%로 OECD 33개국 중 27위, 평균(63.7%)보다 낮았습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도 OECD 평균(68.3%)보다 낮은 59.0%로, 1998년 26위에서 2017년 29위로 3계단 하락했습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여성 고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유연근무제, 출산?육아 지원 등 일?생활균형제도의 확산과 함께 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