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0.3%,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오늘 아침 한국은행의 발표가 있었지요.
곧이어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원식 기자.
<기자>
예정보다 10여 분 지난 9시 45분쯤 시작된 긴급 관계장관 회의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침울한 표정의 홍남기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먼저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부터 진단했는데요.
크게 3가지입니다.
세계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지면서 수출이 부진해졌다,
특히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급격히 줄면서 성장률이 떨어졌다는 건데요.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제조업 가동률까지 떨어졌다는 게 두번째 이유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예산 집행과 관련된 일시적 요인을 들었는데요.
지자체 추경 집행이 집중되면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좋아졌다,
해서 올해 1분기 성장률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거란 설명입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2.6~2.7%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는데요.
관계부처 합동 TF팀을 가동하는 한편 어제 발표한 6조7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집행을 통해 투자와 수출 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추경안을 오늘 국회에 제출하는 만큼 1분기 마이너스 성장과 관련해 추가 추경을 편성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력산업을 비롯해 신산업, 서비스업 불문하고 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를 100건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도 속력을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