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주목 속 혼조 마감
이번 주, S&P500 內 140개 이상 기업 실적 발표
미국 3월 기존 주택판매, 월가 예상치 하회
[국제유가] 미국 이란 제재 예외 종료에 급등
보잉, ‘737드림라이너’ 안전성 문제 보도에 하락
FAANG,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성금요일과 주말을 마치고 오랜만에 뉴욕증시 개장했습니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출발은 3대 지수 모두 약세였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하락,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소폭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주 S&P500 기업들 중 140개 이상이 1분기 실적을 내놓는 등 실적 발표가 정점에 이르는데요.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아마존, 보잉,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규모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실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지수는 그다지 큰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출발부터 약세 나타냈고요, 장중 미국 3월 기존주택 판매가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주택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요,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0.18%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국제유가부터 살펴보시죠. 오늘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급등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 국가에 적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면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WTI 가격이 배럴당 2.7% 올라 65.7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도 74달러 위에서 움직이고있습니다.
구체적인 종목들 확인해 보시죠. 다우 30개 기업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다섯 개 종목 살펴보고 계신데요, 그동안 급락세를 나타냈던 유나이티드헬스에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4%로 가장 선전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정유주의 흐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엑손모빌이 2.18%, 쉐브론이 1.7%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하락률이 높았던 기업 살펴보겠습니다. 나이키, 트래블러스, 보잉 등이 많이 빠졌습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 보잉 체크해보겠습니다. 에티오피아 사고 기종이었던 ‘737맥스’ 외에도 ‘737드림라이너’ 등의 생산 과정에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잉은 장중 내내 내림세를 걷다가 1.29% 하락했습니다.
오늘 나스닥지수가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FAANG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가 4.71% 급등했고, 실적을 앞두고 있는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1.7%, 1.38% 올랐습니다. 애플도 204달러 기록했습니다.
한편 크리넥스, 하기스 등의 브랜드로 우리 나라에서도 유명한 기업이죠, 킴벌리클라크가 개장 전 호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분기 순이익과 EPS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고, 이에 따라 초반부터 급등세 나타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5.4% 상승하며 130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섹터로 오늘 시장 정리해보겠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에너지 섹터가 2%대 강세 나타냈습니다. FAANG 종목 강세에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주도 선전했습니다. 반면에 주택 판매 지표가 부진한 여파로 부동산주가 제일 타격을 받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