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시대, 요금 인가제 폐지하는 게 옳다"

입력 2019-04-03 13:17


SK텔레콤이 정부의 이동통신 요금인가제에 대해 "폐지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오늘 SK텔레콤 5G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인가제는 폐지되는 게 전체 경쟁 활성화를 위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정부로부터 통신요금을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요금 기준에 맞춰 신고만 하면 돼 사실상 인가제가 정부의 요금제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7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만 신고했다가 정부에 의해 반려당해 5만원대 요금제를 추가했습니다.

유 사업부장은 "인가제로 인해 시간이 너무 소요가 됐고, 인가하는 과정에서 (경쟁사가) 카피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가 5G 요금제를 출시한 가운데 SK텔레콤도 오늘 5G 상용화 쇼케이스를 열고 5G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SK텔레콤의 5GX 요금제는 총 4종입니다.



▲ '슬림'은 월 5만5,000원(이하 VAT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 '5GX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어) ▲ '5GX 프라임'는 월 9만5,000원에 데이터 200GB, '5GX 플래티넘'은 월 12만5,000원에 300GB의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SK텔레콤은 '5GX 프라임'과 '5GX 플래티넘'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가입시 연말까지 무제한 5G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적용합니다.

SK텔레콤은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향후 요금제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0년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