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의 성진환(38)이 팀을 떠난다.
성진환은 2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음악을 위해 저는 사랑하는 스윗소로우를 떠난다"며 "제 복귀를 기다리신 분들께는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존경과 응원을 보낸다. 새 음악과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교내 남성합창단 선후배들과 결성한 스윗소로우로 2004년 제1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을 차지한 후 2005년 동명 그룹으로 데뷔했다. 2013년에는 동갑내기 싱어송라이터 오지은과 결혼했다. 그러나2017년 12월 건강 문제로 음악 활동 중단을 선언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다른 멤버들은 팬카페를 통해 "스윗소로우에서 진환이는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저희는 진환이의 결정을 마냥 해체 또는 탈퇴의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결국 같은 길을 걷지 못하게 됐다.
스윗소로우는 2006년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 삽입된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앨범들을 선보이며 '간지럽게', '예뻐요', '멀어져'를 비롯해 MBC '무한도전'에 삽입된 '정주나요'로 사랑받았다.
스윗소로우는 오는 5월 11∼1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9'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