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이경은 앵커
전화: 오기석 이사 / 디렉시온(Direxion) 홍콩법인
이경은: 2019년 글로벌 투자 시대, 이번엔 투자전략 살펴볼텐데요. 도움 말씀을 위해 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기석: 안녕하십니까? Direxion ETF의 오기석 입니다.
이경은: 지난 몇 주 사이에 불가능해 보이던 무역분쟁이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시장은 환호하는 모습인데요. 중국시장 역시 최근 (어제)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는데요. 중국 주식시장 외 어떤 투자 자산에 관심을 가져봐야 할까요?
오기석: 중국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CSI 300 같은 경우는 올해 들어 연초이후 20%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는 중입니다. 특히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집중되는 소형주 위주의 심천주식시장의 경우는 2월 들어서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죠.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을 반영하는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 규모 역시 2월 들어 강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 역시 다시한번 주목할만 합니다. 이렇게 강하게 상승하는 중국 주식시장과 더불어 2019년도 들어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자산군은 “금”과 “금 광업주”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 금 가격 하락은 무역분쟁으로 인한 달러강세가 주요원인이었기 때문에, 악재였던 무역분쟁 해결 과정에서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경은: 이사님께서 작년 11월 말부터 금과 금광업주 투자 관련 아이디어들을 말씀해주셨는데, 수익률을 살펴보니 지난 12월부터 지금까지 약 8%, 금광업주는 약 21% 가까이 상승했네요. 이미 많이 올랐는데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오기석: 금가격이 보통 1% 상승하면 금광업주는 2~3% 가까이 상승합니다. 금광업 회사들이 대출 레버리지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금가격과 금광업주는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둔화 및 무역분쟁의 불확실성 해결과정에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작년 11월에, 포지션을 잡았던 투자자분들이라면 이익실현에 대한 관심이 생길수 있는 시점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금과 금광업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둔화되는 1)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2) 달러강세의 종료 가능성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IMF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에서 2019년 경제 성장치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경우 10년간의 호황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의 성장 사이클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경제 학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미국 경제가 성장의 후반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전통적으로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죠.
이경은: 그렇군요. 그럼 두 번째 이유로 지목해주신, 달러강세가 종료되는 것과 금은 어떤 관계를 보이나요?
오기석: 일반적으로 금가격과 달러인덱스는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다 안전자산이기는 하지만 “대체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무역분쟁이 본격적으로 종료가 된다면 달러인덱스가 현재 수준에서 추가 하락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달러인덱스의 하락은 금가격에는 상대적인 호재가 될수 있어서 현재 약 1330불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금가격이 지난 5년간 저항선인 1370불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될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현재 진행중인 무역분쟁 협의가 막판에 부결이 되거나, 하드브렉시트가 발발하는 상황이 된다면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지수가 상승하며 금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 하셔야 합니다.
이경은: 지금까지 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와 함께, “2019년 투자 아이디어가 되는, 금의 역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오기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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