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파열, 파열 정도에 따라 다른 치료법 시행해야

입력 2019-01-21 14:03
수정 2019-01-22 10:52


겨울철 레저스포츠를 즐기다 십자인대 파열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부에 위치 해 있고, 뼈와 뼈 사이에 붙어 관절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고정해 주는 구조물을 의미한다.

보통 십자인대의 구조는 전방 십자인대와 뒤에 있는 후방 십자인대로 나눠지며, 움직임을 관여하고 있는 전방 십자인대에서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면서 십자인대 파열이 생기게 된다.

십자인대 파열의 증상으로는 무릎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으며, 파열될 경우 혈액에서 삼출액이 빠르게 증가되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무릎이 휘청거리는 느낌이 든다. 이외에도 관절 운동이 제한되며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단순 타박상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에 미사 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암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자연치유력이 낮아 증상을 방치할 경우 치료가 되어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골 파열로 이어져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을 근복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며 "부분적인 손상과 경미한 경우의 파열은 깁스나 보조기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처방된다"고 말했다.

그는 "손상이 크거나 파열의 정도가 심한 경우는 관절 내시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관절내시경은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가 오래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십자인대 파열의 치료는 파열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환자의 성별과 연령, 직업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한다"며 "파열이 심한 편이 아니더라도 2차 손상 가능성이 높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 십자인대 파열은 자칫 방치 해 두다가는 합병증으로 재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