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NC 다이노스' 이적, "4년 125억" 역대 포수 최고액

입력 2018-12-11 11:32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한 포수 양의지(31)가 역대 두 번째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끌어내며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NC다이노스는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며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이며, 계약금 60억, 총연봉 65억원"이라고 11일 밝혔다.

125억원은 이대호가 2017년 롯데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 계약이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할 때 작성한 4년 80억원을 넘어서는 '포수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공수를 겸비한 '당대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지난 10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양의지는 최다 득표(유효표 349표 중 331표, 94.8%)를 달성하며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포수 김태군의 입대로 고전했던 NC는 안방을 안정화하고, 공격력까지 강화할 최상의 방법으로 양의지 영입을 택했다.

김종문 NC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양의지 NC다이노스 이적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