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조아람, 27일 신곡 ‘여전히 널 미워해’ 음원 공개

입력 2018-11-26 10:09



지난 3월 발표한 ‘그냥 내버려 두기로 해’를 통해 이별이 다 아문 마음을 담담하게 노래했던 싱어송라이터 조아람이 여전히 미워하는 마음을 담은 신곡 ‘여전히 널 미워해’로 돌아왔다.

조아람은 2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여전히 널 미워해’를 발매한다.

조아람이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 ‘여전히 널 미워해’는 다른 사랑을 시작한 전 연인의 소식을 들은 후의 황망함을 표현한 곡으로, “커튼 사이 쏟아지는 햇살, 그 위 춤추는 먼지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라는 시적인 가사와 함께 시작된다.

이내 조금도 잊지 못한 자신이 미워지고, 그 미움은 본인과는 너무 다른 전 연인에게 자연스레 옮겨간다. ‘여전히 널 미워해’는 이 감정선을 따라 담담하게 시작했다가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풍성하고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감정을 증폭시킨다.

후반부의 강렬한 사운드와 감성적인 멜로디의 간극은 마치 미워하는 마음과 잊고 싶어 하는 마음, 그리고 여전히 아픈 현실의 간극과 닮아 곡의 설득력을 더한다. 조아람은 그 사이에서 금세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위태로움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감정을 토해내 듯 애절하게 노래했다.

규현, 허각, 에이핑크, EXID 등과 작업한 작곡가 룩원(LOOGONE)이 이 드라마틱한 편곡을 맡았다. 이전에도 조아람의 ‘봄과 안녕’, ‘LONDON’ 등으로 특별한 케미를 보여줬었던 만큼, 이번 신곡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발휘하며 곡의 감정과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 역시 감정의 간극을 표현하기 위해 강렬한 사운드 위에 담담하고 쓸쓸한 영상을 담아냈다. 노을빛의 무드와 원테이크로 진행되는 영상은 곡의 가사에 좀 더 집중하게 해준다. 사진집 ‘유럽,사이’를 통해 특유의 감성을 뽐낸 포토그래퍼 정헌이 자켓 사진과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조아람은 어느 순간만이 갖는 감정 또는 그 감정이 지나고 나서의 모습을 섬세하게 적어내고, 그렇게 적어낸 가사를 부드러운 목소리와 과장되지 않은 창법으로 음악으로 담아낸다. 대표곡으로는 ‘그러니 놓지마’, ‘마주치다’, ‘마주 앉아’ 등이 있으며, 2012년 미니앨범 ‘한순간에 모든 것이’, 2015년에 정규앨범 ‘연애의 기록’을 발표했다. 또, 다양한 장소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호흡하고 있다.

한편, 조아람은 ‘여전히 널 미워해’ 발매 이후로 본격적인 정규 2집 작업에 돌입한다. 내년 2월 발매를 예상하는 조아람의 두 번째 정규앨범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앨범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