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체감경기 다시 악화…탄핵 정국 수준

입력 2018-10-30 06:01


기업체감경기가 한달 만에 다시 악화되면서 탄핵 정국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0월 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탄핵 정국이었던 2016년 12월(73)과 같은 수준입니다.

전체 산업 업황BSI는 지난 8월 74로 추락한 뒤 9월(75) 소폭 반등했지만 한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10월 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역시 2016년 10월(71)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화학(-17p) 업종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전자영상통신(-5p) 업종도 경기가 후퇴했습니다.

제조업과 달리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76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11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 6포인트, 비제조업 2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6으로 전월 대비 4.4포인트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