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뉴욕증시 '패닉'…매도 물량 출회

입력 2018-10-25 09:00
[10월 25일 월가브리핑]



뉴욕증시 '패닉'…매도 물량 출회

대다수 투자은행, S&P500 기업 이익 전망치 15% 감소 전망

오늘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나스닥은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다우와 S&P500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반도체 업종 실적 부진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최고점을 기록했다는 우려가 발생하면서 매물이 출회됐다.

연준도 베이지북을 통해 관세 발효로 기업들의 투입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기업 실적 둔화를 시사한 것도 부담이었다.

미국의 대 중국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발효로 미국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며, 대다수의 투자 은행들이 S&P500 기업들의 2019년 이익 전망치가 관세 발효로 15% 줄어들 것으로 봤다.

폴 제민스키, Voya Investment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무역 과세에 따른 제조 비용 증가가 이번 분기 어닝을 뒤덮고 있다" 고 밝혔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는 "시장이 패닉 하면서 매도 물량이 대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켓워치의 마이클 애쉬바흐는 "S&P가 바닥을 형성 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추가 하락가능성을 염두해 둬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하락장이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신규 주택판매 2년 래 최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월 신규 주택 판매 13.2% 하락

미국 주택 시장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주택 가격이 부담스럽게 오르고 이자율도 상승하면서 미국 주택 시장의 수요가 줄어든 배경이 되었다, 지난 달 판매된 신규 주택이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5.5% 감소한 55만 3000건을 기록한 것이다.

6~8월 주택 판매건수도 하향 수정되면서 미국 신규 주택 판매가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월 신규 주택 판매가 13.2% 나 낮아진 것이다.

이번 달 주택 시장 판매량 감소는 허리케인 플로렌스 탓이라고 보고됐다.

문제는 미국 주택시장이 붕괴되면 경제가 침체되고 최악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 루피 MUFG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주택 매매가 계속 줄어들면 경제는 지속 가능한 3%로 성장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앞서 린지 피그자 스티펠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아직은 아니지만 이 추세로 간다면 주택시장이 붕괴 될 것" 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붕괴를 이야기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조엘 나로프 나로프 이코노믹의 수석은 "주택 판매가 버블 단계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며 "문제가 되는 것은 전국적으로 수요가 균등하게 오르지 않아서 일부 지역에서만 가격이 급등한 것 이다" 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은 다음 분기에도 계속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임금이 더 빠르게 상승해야 한다.

로버트 프릭 해군 연방 기업 경제학자는 "내년 주택시장이 활력을 띄기 위해선 임금 상승률이 가속화 돼야 한다" 고 밝혔다.

연준 "미국 경제 완만한 성장"

일부 지역 제조업체, 무역 관세세로 원자재 가격 상승

연준이 베이지북을 발표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고 봤다.

연준에 따르면 12개 지구에서 10월 중순까지 임금과 물가가 '완만한 속도' 로 성장하고 있다.

뉴욕과 세인트루이스는 약한 성장을, 댈러스는 강한 성장을 보였으며, 물가·임금증가율·소비자 지출·고용 모두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기업들은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을 우려했다.

일부 지역의 제조업체들은 관세로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배송비 증가하면서 완제품의 가격도 올랐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소매업체도 가격이 오르면서 "상당한 압박"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트레시바니 FXStreet 애널리스트는 "오늘 보고된 연준 베이지북은 연준이 결코 정책을 바꿀 마음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며 연준이 금리를 정상화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미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늘 발언한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미국이 더이상 경기 부양책이 필요 없다" 며 "연준이 점진적이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 고 말하면서 내년도 두 차례에서 세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연준은 더는 가속 페달에 발을 올려 놓을 필요가 없다" 고 밝히면서 연준의 금리 정상화 기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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