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에 따른 학부모 반발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비리유치원' 처벌 등에 관한 청원글이 쇄도 중인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은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는 등 파문이 확산 중이다.
특히 유치원 교육비로 고급외제차와 명품백 등을 구입했다가 적발된 경기도 동탄 환희유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뜨겁다.
7억원 가까운 원비를 부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이 유치원 원장은 학부모들의 해명 요구 자리에서 미리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를 타고 자리를 피하기도 하면서 '비리 유치원'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이에 동탄 맘카페를 중심으로 등원 거부나 내년도 입학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벌이지고 있다.
대표적 시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환희유치원 원장 비리를 더욱 심도 깊게 파헤쳐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쇄도 중이다.
실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 비리 유치원 사태와 관련, 후속 보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부 사립유치원의 방만하고 부실한 운영에 대해 잘 아는 분 그리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원생들이나 관계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며 제보를 요청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비리 유치원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