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대중국 관세 발표-기술주 약세…3대 지수 하락
다우존스, 애플-비자-보잉 등 약세…26000선 간신히 유지
애플, ‘애플워치-에어팟’ 관세 명단 제외 보도에 낙폭 축소
코카콜라, 대마 음료 시장 진출 소식에 상승세
나스닥, FANG 종목 약세-반도체주 부진에 큰 폭으로 하락
씨티그룹 “아마존, 반독점 규제 피하기 위해서는 분사해야”
트위터, “기업 성장 이끌 재료 부족” 지적에 급락
마이크론테크, 투자은행들 부정적 보고서에 하락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발표를 주목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 마감 이후에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였는데요, 먼저 다우지수 그래프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0.35% 떨어지며 26000선을 간신히 지켜낸 모습입니다.
오늘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가장 많이 빠진 기업은 애플이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의 중심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 예상되는 애플은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애플의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의 제품이 미국의 관세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낙폭이 줄어들었는데요, 종가 기준으로는 2.6% 급락하면서 217달러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맥도날드와 비자, 그리고 보잉 등이 낙폭을 기록하며 다우지수 내림세를 이끌었다는 점 함께 전해드립니다.
한편 다우30 기업 중 코카콜라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코카콜라가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건강음료 개발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72%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나스닥지수 확인해보겠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 넘게 크게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FANG 종목들이 약세 흐름을 나타냈고, 반도체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아마존의 주가 살펴보시죠. 아마존은 오늘 장에서 3% 넘게 급락하면서 1908달러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씨티그룹은 만약 아마존이 반독점 규제를 피하고 싶다면 회사를 유통과 아마존웹서비스 두가지 사업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주가에 하락 압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기업 성장을 이끌 재료가 없다는 투자은행 분석에 따라 트위터의 주가 역시 급락했습니다. 4% 넘게 급락하면서 28.86 달러 기록했습니다.
오늘 반도체 업체들도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요,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BMO캐피털과 도이체방크 등 투자은행의 부정적인 보고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1.63% 떨어지면서 43달러에 위치했습니다. AMD 같은 경우에도 파란 불을 켰는데요, 주가 살펴보시면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0.89% 하락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인텔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인텔은 0.26% 약세 기록했다는 점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연출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44% 파란 불을 켰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지수도 다우, 나스닥과 마찬가지로 하향 곡선을 그리며 마감됐습니다. 2888.8p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섹터별로 등락 체크해보겠습니다. 11개 업종 중에서 4가지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생필품, 전기가스가 상승했고, 반면에 IT가 1.39%로 크게 빠졌고, 소비재와 금융도 약세 흐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시죠. 국제유가도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갈등이 심화될 경우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WTI 가격은 8센트 소폭 밀리며 68.91달러에서 거래 마감했고요, 브렌트유는 11센트 떨어지며 77.99달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10월,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하루 평균 7만 9천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는 소식도 함께 짚어드립니다. 12월물 금가격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또 미국 증시 역시 하락하면서 상승했습니다. 전장보다 0.4% 오른 1205.7달러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378.31p(▲0.12%)
마지막으로 유럽증시 알아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망세가 짙은 시장이었습니다. 스톡스600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는 0.23% 하방 압력을 받으며 12096p에서 거래 마감했고요, CAC지수도 0.07% 약보합권에서 종가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황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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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나PD(rockmind@wowtv.co.kr) / 정동영PD(pd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