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반도체 업종 일제히 급락...아트호건 "중국 반격 시 추가 하락세 유도될 것"

입력 2018-09-07 10:45
아트 호건 "중국 반격 시 반도체 업종 피해 극심할 것"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의 의회 청문회 출석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법무장관이 이번 주 내 인터넷 플랫폼 회사들에 규제 가능성을 논의한다고 발표하면서 더욱 강한 하방 압력을 보였다.

팻트섹은 지난주 2분기 IT 업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5%나 급증했다고 발표했지만 3분기에는 전년 대비 14.2%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다. CITI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저명인사들이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적다" 고 언급하면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7% 내렸다.

노무라 증권의 호밋 샤는 "전반전으로 반도체 업종의 수요가 줄었다고 보인다"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급과 수요 양쪽 다 차질이 생겼다" 고 밝혔다.

피터슨 인스티튜드는 미중 무역 갈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할 2,000억 달러 관세 중 150억 달러 규모가 컴퓨터 부품이고 80억 달러가 컴퓨터이다. 또 240억 달러가 통신 부품에 대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관세 부과 품목 중 47% 가 중간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세 부과는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돌아가면서 제품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B. 라일리 FBR의 아트 호건은 "지금 당장 중국이 반도체를 타격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중국이 미국에 보복하기로 했을 때이다"라며 중국은 먼저 미국 농부들을 겨냥했고 그 이후에는 소비자들이 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반도체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 중국 맞불 놓으면 모든 수입품에 관세 부과

미국 행정부는 공청회가 현지시각으로 6일 마무리되는 되로 2천억 달러 관세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미국 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추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면 보복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그간 미국이 WTO 규칙을 위반하고 일반적인 조치를 취해 미중 무역 마찰을 격화시켰다" 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외신들은 일제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나타냈다.

가디언지는 "2천억 달러 관세가 발효되면, 미-중 무역 분쟁은 걷잡을 수없이 커질 것이다"라며 “이번에 부과되는 품목에는 샴푸, 탈취제 등 일반 소비재 품목이 대거 포함돼 있는데, 이는 미국이 자국 내 경제 피해를 감수하고서도 중국에 보복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분석했다.

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물러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국이 미국에 보복을 강행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미국 내 물품 가격이 급등하고 전 세계 시장이 글로벌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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