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소상공인…"문제는 최저임금"

입력 2018-08-29 17:27
수정 2018-08-29 17:58
<앵커>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을 둘러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본질인 최저임금 제도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정부가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자,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예고했던 대규모 집회에 나섰습니다.

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희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의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급격하게 오른 최저임금에 분노한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같은 제도 개선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지만 광화문광장 한가운데 마련된 무대를 중심으로 전국 150여개 단체에서 모인 3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표정은 결연합니다.

오늘 집회에 참가한 이병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님과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부가 소상공인 대책을 내놓고 다음달에 추가 대책도 내놓겠다고 하는데도 거리에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재인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최저임금인상은 문제없다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소상공인들의 반발에도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안을 그대로 밀어붙일 거라는 예상이 우세한데 앞으로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이병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님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에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추가 책을 준비하는 등 사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저임금이 빠진 대책에 소상공인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나서 임금 인상이 이미 소기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을 위한 최저임금 강행 의지를 내비쳐 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늘 모인 소상공인들은 잠시 후인 여섯시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