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데이터 경쟁...소비자는 '어리둥절'

입력 2018-07-18 17:13
수정 2018-07-18 17:48
<앵커>

내년 3월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앞두고 통신 3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요금제를 변경하고 싶거나 약정이 끝나가는 소비자는 무제한 데이터가 유리할까요? 아니면 5G를 기다리는게 좋을까요?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신 3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 됐습니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고 경쟁업체 서비스에 맞불을 놨습니다.

SK의 새로운 요금제는 스몰과 미디엄, 라지 등으로 차별을 뒀는데, 월 10만원이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LG유플러스가 월 8만8천 원에 LTE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고 지난 5월에는 KT가 월 8만9천 원짜리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업체간 고객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지적합니다.

<전화인터뷰>신민수 교수 / 한양대 경영학과

“5G의 걱정은 수익성 문제에요. 투자비용은 많이 들기 때문에 4G LTE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5G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수익성에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의 경우 가족이 묶일수록 통신비는 줄고 데이터 사용량은 늘어나는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경쟁사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고민이 엿보입니다.

그러면 요금제를 갈아타거나 5G 가입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통신사들은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양맹석 / SK텔레콤 사업지원그룹장

“5G요금제를 현재 고민하고 있고 기존 요금제를 활용할지 새로운 요금제를 낼지는 지금까지 고민하는 단계이고, 열심히 브레인스토밍하고 있고 아직 말씀 드리기 이른 것 같습니다.”

정부의 요금인하 압박과 5G 상용화를 앞두고 출시된 새로운 요금제가 오히려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