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 vs 권성동 ‘블랙하우스’ 시청률↑…‘썰전’ 꺾었다

입력 2018-02-23 12:45


개그우먼 강유미와 국회의원 권성동의 신경전이 벌어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떠오르며 JTBC ‘썰전’의 시청률을 꺾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는 1부 시청률 4.1%, 2부 시청률 4%(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화제성을 담보하는 ‘2049’ 시청률은 유시민, 박형준이 출연하는 JTBC 시사토크 ‘썰전’을 눌렀다. 이날 ‘블랙하우스’의 ‘2049’ 시청률은 1, 2부 평균 2.3%로 2%인 ‘썰전’ 보다 높았다.

이날 ‘블랙하우스’는 국회의원, 삼성, 네이버 등 기존 언론들이 다루기 꺼려하는 ‘성역’들을 거침없이 취재하고 비판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흑터뷰’ 코너를 통해 화제의 인물들을 추적, 인터뷰를 시도해 ‘블랙하우스’의 마스코트가 된 강유미가 이번엔 ‘강원랜드 채용비리’의혹을 알아보기 위해 권성동 국회의원을 찾아가 눈길을 끌었다.

카지노 딜러 복장으로 등장한 강유미는 꽃을 들고 권성동 의원을 직접 만나 “몇 명 정도 꽂아주셨습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사이다’ 질문을 쏟아냈다. 김어준은 “올해의 기자상을 받아야 한다. 기자들이 했어야 하는 질문을 강유미씨가 했다”며 폭풍 칭찬을 건넸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도 권성동 의원의 ‘레이저눈빛’에 굴하지 않고 힘겨루기를 벌인 강유미를 칭찬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졌다.

이에 힘입어 강유미는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양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강유미 권성동 블랙하우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