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이번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통해 정부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수급이 개선되고 성장성이 큰 기업들이 시장에 많이 진입 할 수 있을 것이란 부분입니다.
실제 시장의 반응은 어떤지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이번 정부의 대책 가운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갈만한 대목은 코스닥 벤처펀드에 공모주의 30%를 우선 배정한다는 점입니다.
이럴 경우 일반 투자자들도 이 펀드를 통하면 대어급 상장사들의 공모주 투자 기회가 더 확대됩니다.
<인터뷰>A증권사 관계자
"그쪽 관련된 펀드들을 새로 론칭을 하면 확실한 알파 이율을 갖고 출발을 하는 거니까 굉장히 좋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이번 활성화 대책 가운데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부분은 신 통합지수.
정부는 시총과 거래대금 유동비율 등을 고려해 코스피 232개 코스닥 68개 종목으로 구성된 신 통합지수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선 코스닥 종목 편입 비중이 기존 지수에 비해 커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에 집중됐던 편중현상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겁니다.
<인터뷰> B자산운용사 관계자
"기본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운신의 폭은 굉장히 넓어질 것으로 생각되고 사실 그렇게 되면 사이즈와 스타일 대형주와 중형주, 가치주와 성장주 대부분을 포괄할 수 있는 벤치마크가 생기는 것이라…"
지수가 안착을 하고 지수를 추종하는 연기금과 기관 자금이 들어오면 코스닥 시장에선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스닥 상장기업에 요구됐던 계속사업이익과 자본잠식 요건은 폐지되고, 테슬라 요건 상장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은 유망 강소기업을 상장시키는데 활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C증권 IPO관계자
"사실(풋백옵션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죠. 공격적이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주관사들이야 그런 부담감이 없어지면 아무래도 기업들(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 질 것이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통해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살리려는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