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출시 D-1…추위 속 '6박 7일' 대기자 등장

입력 2017-11-23 16:35


24일 출시되는 아이폰X이 사전예약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적은 물량과 155만원이 넘는 가격(256GB 기준)이 앞으로 흥행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24일 오전 8시 아이폰X 사전예약자 중 일부 인원을 초청해 아이폰X 출시 행사를 연다.

이번 출시 행사에는 '6박 7일' 대기자도 등장했다. KT에 따르면 아이폰X 개통 1호 대기자 손현기(27)씨는 추위 속에 아예 캠핑 장비를 가져와 18일 오전 11시부터 현재까지 광화문 KT스퀘어에서 6일째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4명의 고객이 KT스퀘어에서 개통을 대기중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줄서기 행사를 없애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행사를 연다. 온라인 예약 고객은 오전 8시부터, 오프라인 매장 고객은 오전 10시부터 개통을 시작한다.

아이폰X의 예약판매량은 아이폰7 예약판매량에 육박할 정도로 사전예약이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17일 1∼2차 예약에 이어 18일 3차, 22일 4차 온라인 예약을 진행했다. 1∼2차 예약 판매에서 각각 3분, 1분 50초만에 준비했던 물량을 다 팔았고 3차는 17분, 4차는 7분 30초만에 매진됐다. SK텔레콤은 1∼4차 온라인 예약자에게 24일 개통을 해줄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17일부터 별도 마감 없이 온라인 예약을 받았고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자의 개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 제품 유통점 윌리스는 24일 0시 신사점에서 아이폰X(언락폰)의 판매를 개시한다. 프리스비 강남 스퀘어점도 24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판매를 시작하고 명동점은 오전 8시부터 판매한다.

아이폰X의 초도 물량은 10월에 나온 아이폰8(20만대 수준)보다 적은 15만대로, 일부 통신사는 초도 물량에 이어 추가 물량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애플의 물량 공급이 당초 예상보다 원활해 사전예약자들은 빠르면 1주일 이내에 예약 물량을 다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비싼 가격탓에 마니아층을 제외한 수요가 적을 수 있어 주말이 지나야 흥행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