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한 방에 훅 가네" 승부조작 이어 성폭행 혐의까지…유창식 향해 쏟아지는 비난들

입력 2017-11-09 18:27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프로야구 전 KIA 타이거즈 유창식(25) 선수가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유씨는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김정민 부장판사)는 9일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유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할 것도 명했다.

유씨는 지난 1월 12일 오전 6시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이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여성은 "원치 않는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다"며 강제성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유씨가 피해자를 만났을 때 왜 허위 신고를 했느냐고 따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달라. 이러면 앞으로 야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런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당한 충격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도주할 우려가 있어 법정 구속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유씨는 돈을 받고 고의 볼넷을 던져 프로야구 승부를 조작하고, 불법 도박까지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방에 훅 가는구나(joa***)", "야구선수로서 이제 끝이네(k2e***)", "최고의 유망주였는데 안타깝다(lims***)", "3관왕이네 트리플크라운 축하(dis***)"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