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시30분까지 전국단위 지진 대피훈련

입력 2017-11-01 14:23


행정안전부 정부서울청사는 1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입주기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지진 및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 중 전국단위 지진대피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날 훈련은 행정안전부, 외교부, 통일부 등 정부서울청사에 입주한 10개 기관 합동으로 진행하였으며, 입주기관 공무원 및 협력업체 직원 등 총 3,4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대규모 지진 시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은 점에 주목하여 화재 상황을 가정한 화재 대피 훈련도 연계하여 실시했다.

오후 2시 정각, 실시간 KBS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이 안내되었고, 이어서 지진경보 발령과 함께 대규모 지진 발생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 참여자들은 라디오 방송에 따라 책상 아래에서 2분간 몸을 보호한 후 비상계단을 통해 입주기관별로 지정된 야외 대피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했다.

서울청사관리소는 그동안 민방공 대피훈련 등 대규모 인원 대피 시 문제되었던 지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청사경비대원, 방호관 등 80여명의 대피유도요원을 편성했고, 층고에 따라 이용할 옥내 및 옥외 비상계단을 사전에 지정하여 원활한 대피를 유도했다. 또한 건물 내부에서 야외로 나갈 수 있는 모든 출구를 개방하여 훈련 참여자들이 건물 밖으로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어서 야외 대피장소에서는 화재진압 및 응급구호 훈련과 안전교육이 진행됐다. 청사 건물에 연기 발생상황을 연출한 후 소방차 3대를 활용한 물 분사 훈련과 더불어, 지진 및 화재로 인한 환자 발생상황을 가정하여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치료 및 구호, 119 구급차를 통한 이송 등 실감나는 응급구호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위기 시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 참여자들에게 소화기 분사,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류임철 행정안전부 서울청사관리소장은 “작년 9.12지진처럼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평소 실제와 같은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통일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행정안전부 차관 등 입주기관 장·차관도 직접 훈련에 참여하였으며, 훈련에 참가한 소방·경찰·방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지진 대피훈련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