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아나운서, 끝까지 침묵하는 까닭은?

입력 2017-10-16 18:06
핫이슈 메이커로 부상한, 신동호 아나운서...논란에도 ‘침묵’ 행보



신동호 아나운서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신동호 아나운서가 끝까지 ‘침묵 행보’로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질타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것.

신동호 아나운서는 현재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다. MBC 아나운서 28인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에 신동호 아나운서는 언젠가 포토라인에 서게 될 운명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면 공식 기자회견이나 sns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기 마련이지만, 신동호 아나운서는 ‘보란 듯이’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MBC 아나운서 28인은 16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신동호 아나운서를 경영진의 부당노동 행위 지시를 받아 실제로 실행에 옮겨 부당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성명서 내용이 워낙 충격적이라 이쯤 되면 ‘한마디’를 쏟아낼 상황이긴 하지만, 과거에도 그렇듯 그는 입을 꼭 다물고 있다.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일단 읽힌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해도, 고요하다.

성명서에 따르면 신동호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한 아나운서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 관여했고, 이들을 방송제작현장에서도 배제했다. 부당전보 발령시 사전 고지를 않고, 사유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면담 요청도 거부했다.

심지어 신동호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국 소속 직원들의 사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견장에서 MBC 아나운서 28인은 "신동호 아나운서가 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5년 간 아나운서 국원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동호 아나운서가 자발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아니면 ‘윗선’의 지시를 받고 꼭두각시처럼 움직였는지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만약 ‘윗선’이 있다면 그 윗선은 또 누구인지도 의문부호다.

후배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신동호 아나운서는 그러나 자신은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의 주장에도 ‘음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신동호 아나운서가 문재인 정부에서 여의도 정치권과 접촉하는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카더라 통신’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누리꾼은 “신동호 아나운서는 다음 총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모양이다” “나름대로 정치적 야망이 큰 듯” 등 여러 의견을 개진 중이다.

신동호 아나운서 이미지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