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총기 사고로 숨진 A씨의 유가족이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진지공사 후 부대로 복귀하던 병사가 총탄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유튜브에는 유가족과 군 관계자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유가족과 군 수사관, 대대장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유가족은 관계자에게 “사격 훈련 중 전방에 통제를 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김정은이 미사일을 쏘고 난리인데 쪽박(방탄헬멧)도 안 하고 다니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대대장이 “당시 진지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답하자 유가족은 “걔가 노가다꾼이냐. 군인은 총, 쪽박, 전투화 세 개는 기본적으로 하고 나가야 전쟁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사망한 병사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의 절규가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