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간염 소시지 등 먹거리 파문으로 소비자 불안이 높은 가운데, 대형 커피전문점들의 위생불량 사례도 줄을 이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 위생단속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1개 커피 프랜차이즈 업소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총 403건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87건, 2014년 94건, 2015년 88건, 2016년 92건, 2017년 상반기 42건으로 매년 90건가량 적발됐다.
업체별 적발 건수는 ‘카페베네’가 99건(24.6%)으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탐앤탐스 64건(15.9%), 이디야 60건(14.9%), 엔젤리너스 48건(11.9%), 할리스커피 36건(8.9%), 투썸앤플레이스 31건(7.7%), 파스쿠치 20건(4.96%), 백다방 19건(4.7%), 스타벅스 12건(3.0%), 커피빈 11건(2.7%), 나뚜르엔젤리너스 3건(0.7%) 순이었다.
위반 내용을 보면, 비닐, 손톱 등 이물질 혼입 28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및 보관 27건, 위생 환경 불량 21건, 위생교육 미실시 114건, 무단 영업장 확장 49건 등이 있었다.
적발업체가 식약처로부터 받은 처분은 과태료부과 148건, 시정명령 139건, 과징금 부과 43건이었다.
김명연 의원은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매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유명 프랜차이즈 가운데서는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점포수를 늘리기보다 소비자를 위한 위생관리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피전문점 위생불량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