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내에서 유리천장의 벽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에서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회장이 그룹 여성임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2015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간담회에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을 비롯해 인사 담당 임원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신 회장은 마케팅, 패션, 광고,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임원들로부터 현장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듣고 그들의 수고를 격려했습니다. 또한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인식 개선 방안,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과 여성임원으로서의 비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날 신 회장은 롯데가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건강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여성인재들의 다양한 의견과 행동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여성인재들이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 내에서 유리천정의 벽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임원들에게 후배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관련 부서에는 “빠른 시일 내에 여성 CEO가 배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신 회장은 여성고객의 비중이 높은 그룹의 특성에 비추어 여성인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이에 롯데는 2006년부터 여성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으며 여성인재를 위한 근무요건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매년 WOW포럼(Way of Women)이라는 여성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의무화 도입과 기간 확대, 회사 내 어린이집 설치, 여성 간부사원 30% 육성 목표 추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2005년 25%였던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은 2016년 40%로 늘어났습니다. 2012년에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을 배출했으며 당시 3명에 불과했던 여성임원은 현재 21명으로 5년 동안 7배나 증가했습니다. 현재 그룹 전체 여성인재 비율은 30%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