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너무 게을러서 고민인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당신이 별로 활기 차지 않은 것은 지능이 높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많은 시간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신체적으로 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플로리다 걸프 코스트 대학 연구진은 6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 30명과 생각하기를 꺼리는 학생 30명을 '사고하는 그룹'과 '사고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이들의 지능과 일주일 운동량을 기록해 분석했다. 운동량은 이들의 손목에 측정기기를 차게 하는 방법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생각을 많이 하는 대상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운동량이 훨씬 적었다.
연구팀은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 많이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 "아이큐(IQ)가 높은 사람은 쉽게 지루함을 느끼지 않아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덜 활동적인 편이고 IQ가 낮은 사람은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 짧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해 자극을 충분히 받는다"고 설명했다. 생각을 많이 할수록 덜 움직였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토드 맥엘로이 걸프 코스트 대학 교수는 "다만 똑똑한 사람의 게으름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생활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이 기사를 보고 있는 당신, 당신이 똑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이젠 건강을 챙기자. 더 많이 움직여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