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연예계 마약과의 전쟁" 물꼬 트나…경찰 '대마초 폭로' 수사 본격화

입력 2017-06-05 11:29
수정 2017-07-06 17:50


가수 가인의 '대마초 폭로'가 연예계 전반에 대한 마약 수사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4일 가인이 SNS를 통해 대마초 권유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가인의 폭로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내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가인을 만나 자세한 정황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가인 본인이 게시한 내용 상에는 특정한 혐의점이 없다"며 "소환 조사 아닌 방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인이 폭로한 상대방은 소환 조사할 것"이라며 "내사 단계인 만큼 진술을 들어보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가인은 지난 4일 SNS에 "제가 미친 이유를 말씀드린다"며 "전 전직 약쟁이 여친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가인은 해당 글에서 "주지훈 씨 친구 XXX가 저에게 떨(마약)을 권유했다"며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가만 안둔다. 3개월마다 자진 마약 검사하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가인은 "이건 10분의 1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