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에 항전을 선언하며 한반도 정세에 파문을 일으켰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미국국 국장은 14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전쟁을 원한다면 우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항전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미국이 무모한 군사 작전을 거듭한다면 우리가 선제 타격할 것"이라며 핵 실험과 관련해 "최고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전원책 변호사는 13일 방송된 JTBC '썰전'을 통해 항전 입장을 표명한 북한 정권에 돌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미국이 북한을 선제 공격한다는 건 한반도에 전쟁에 준하는 사태를 일으킨다는 뜻"이라며 "그렇게 되면 결국 죽는 건 우리 국민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전원책은 "우리가 왜 죽냐. 김정은이 죽는 거다. 김정은은 앉아서 맞아 죽게 돼 있다. 그렇게 하려고 준비 중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유시민은 "트럼프는 한반도의 상황과 북한 문제를 미국 정치에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의 합의가 없는 한 절대 북한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라고 재차 우려했다.
전원책은 "물론 우리 정부와의 의논이 전제되어야 한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은 말로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때릴 건 때려야 한다. 그들은 적화통을을 위해 핵과 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이라고 북한 정권을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