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차기 대선주자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추천에 나섰다.
반 전 총장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박사모 회원들은 "처음 시작이 삽질. 귀국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을 찾아 봬야지", "민심도 읽지 못하는데 무슨 대통령감이라고", "박근혜 대통령과 거리를 두니 게임은 끝난 거지", "노무현 묘에 가서 아부 떨 때 알아봤다" 등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박사모 회원들은 반 전 총장 대선 불출마에 황교안 권한대행의 차기 대선후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부 회원들은 "탄핵 기각 후 황교안뿐이다", "황총리님 대선에 힘을 보태야한다" 등 입을 모았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 이루겠다는 뜻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