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공공기관 청년 일자리 확대‥187조 정책자금 신속 집행"

입력 2017-01-23 08:53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올해는 일자리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융공공기관들이 솔선수범해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1000여명의 신규 채용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공공기관들이 사상최대 수준인 187조원의 정책자금 공급계획을 수립한 만큼, 신속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3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금융공공기관의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비교해 35% 증가한 약 10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 활성화 등을 포함해 민간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늘려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올해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응, 민생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금융역할 강화라는 3대 추진전략 하에 금융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관리, 구조조정, 서민금융지원 등 12개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고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일자리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달 정부업무보고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강조한 일자리 확충과 관련해 "모든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두고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금융공공기관 채용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핀테크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금융 분야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창업 활성화 지원에도 금융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이를 위해 창업, 혁신기업에 대해 전년대비 3조원 증가한 42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연대보증 폐지, 재도전 기회 부여, 회수시장 활성화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창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창업분야에 성장사다리 펀드 등 1,800억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올해 역시 금융개혁은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금융개혁의 핵심과제로서 기관장들이 성과중심 문화가 금융공공기관 내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함께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공공기관들이 수립한 사상최대 수준인 187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공급계획을 수립한 만큼, 신속한 집행을 요청했습니다.

올해 금융공공기관들은 산업은행 62조5천억원, 기업은행 58조5천억원, 신용보증기금 45조7천억원, 기술보증기금 20조원 등 전년대비 8조원 늘어난 정책자금 공급계획을 세운 바 있습니다.

임 위원장은 "정책수요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분기내 25%, 상반기내 58% 이상으로 자금 집행률을 제고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각 기관별로는 산은과 수은의 경우 기업 구조조정 등 본연의 책무를 다하는 한편,이미 마련한 혁신방안에 대해 차질없이 이행할 것과 신보와 기보의 경우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보증공급 확대, 서민금융진흥원은 7조원 규모의 정책 서민자금을 차질없이 공급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44조원 규모의 정책모기지를 올 한해 차질없이 공급하고, 내집연금 가입 확대 지원을, 자산관리공사는 자산매입 후 재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 대해서는 예보제도 개선 노력 지속, 금융사 회생과 정리제도의 원활한 도입 준비, 거래소와 예탁원의 경우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코스닥 시장에 대한 활성화 노력. 금융보안원은 금융시스템에 보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와함께 "금융부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그만 사고라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모든 기관장들이 조직기강 확립 등 내부통제에도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금융공공기관 간담회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보와 기보, 서민금융진흥원, 캠코, 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거래소, 예탁원, 금융보안원, 수출입은행 등 12개 금융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해 올해 금융공공기관별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성과중심 문화 확산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