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의원, 潘 팽목항 '억지 연출' 의혹 해명

입력 2017-01-18 18:16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팽목항 방문에 동행한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이 '억지 연출'로 논란에 오른 데 대해 해명했다.

박 의원은 17일 반 전 유엔 사무총장과 팽목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이럴때 반 총장님 손 좀 잡아"라며 악수를 강요하는 등 '억지 연출'을 유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미수습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구가 안산인 박 의원은 "세월호 희생자·미수습자 가족과는 오래 전부터 잘 아는 사이"라고 강조하며, "희생자 가족과는 달리 미수습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기에 반 전 총장에게 하소연할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억지 연출' 과정에서 유족들에게 건넨 언행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인 은화 엄마, 다윤이 엄마와 사석에서 언니 동생 같은 마음으로 나눴던 말투가 그대로 나와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박 의원은 반 전 총장과 팽목항 동행에 대해서 "당초 17일 개인적인 팽목항 방문 일정이 있었다"며 "반 전 총장 측이 오늘 방문한다며 제게 (세월호) 가족들 소개를 부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