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군복무 1년까지 단축” 주장에 안희정 “표 전제한 위험한 공약”

입력 2017-01-17 22:00
수정 2017-01-17 22:15


문재인 군복무 1년까지 단축 주장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위험한 공약’이라고 반발했다.

문재인 군복무 1년까지 단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민주주의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을 내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SBS 8시 뉴스에 출연, 문재인 전 대표가 대담 에세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에서 군 복무기간을 1년까지로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견해를 묻자 "당장 특정계층 각각을 대상으로 표를 의식하는 정책공약으로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 선거에서 후보는 정책의 방향과 가치를 이야기해야 한다"라면서 "어떤 튼튼한 안보체계를 가질 것이냐를 두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국방·안보에 대한 원칙을 이야기하면서 군 복무 기간 이야기도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한 자신의 공약이 인기영합적인 정책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가치 하에서 제안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어디서 살더라도 모두 공정한 기회를 갖는 균형발전의 미래를 위해 세종시를 명실상부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안희정 말이 맞다. 문재인의 군 복무 1년까지 단축 발언은 위험하다”는 의견부터 “문재인 공약은 위험하고,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기는 자신의 공약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인가?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 등의 의견 등을 개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