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중 1대'...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색깔은?

입력 2017-01-15 10:54


우리나라 소비자는 흰색 자동차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세계적 도료 업체 액솔타(Axalta)의 '2016년 세계 자동차 컬러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차량의 33%가 흰색이었다.

2015년 조사의 36%에서 3%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3대 중 1대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친환경차 고객이 흰색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고객의 60% 이상이 흰색을 선택했고,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흰색이 많이 팔렸다.

흰색 다음으로 선호하는 색상은 회색(19%), 검정(16%), 은색(12%) 등 무채색 계열이었다.

검정색은 매년 조사에서 15~16%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검정이 권위나 지위를 상징하고 고급차를 대표하는 색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파랑(8%), 빨강(7%), 갈색·베이지(3%), 노랑·금색(1%) 등 선명한 색은 인기 색상은 아니지만 선호도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파랑은 2013년 조사에서 4%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파랑은 강한 개성 때문에 자동차의 대표 색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젊음과 속도의 이미지 때문에 고성능 차량에 자주 사용된다.

흰색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6년 연속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