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만난 CEO>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입력 2017-01-04 09:08
<앵커>

한국경제TV가 최근 미래에셋대우의 출범과 함께 투자의 야성을 키우자고 부르짖고 있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박 회장은 올해 금리인상 등 급변하는 대내외환경 속에서도 신생에너지와 4차 산업 등 신성상산업에 대한 투자확대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을 통해 한국사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미래에셋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국가 경쟁의 시대에서 우리가 뒤처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아쉬운 것 같다. 금융기관들이 그 부분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을 통해서 한국 사회가 보다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끌어 가려고 한다."

당장 신생 에너지분야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지속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작년말에 우리가 신성장 에너지 펀드 5천억을 조성했다. 올해도 금액은 더 늘어난다. 작년에 네이버와 매칭펀드를 1천억원 조성했는데, 아마 그 규모도 올해 1조원 정도로 확대될 것이다"

박 회장은 기업들이 힘을 잃고 투자에 나서지 못할 때 금융사들이 유망산업에 돈이 들어가도록 투자를 이끌어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나는 미래에셋대우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투자가 필요한 시기다. 미래에셋대우 자체도 그렇고, 한국사회도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기회도 주고, 사회가 좀 따뜻해지지 않겠나... 한국 사회가 성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끌어 가려고 한다."

올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는 금리인상과 정치·사회 변화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위험은 여러분이 다 인지하다시피 금리가 올라가는 것이다. 정치, 사회 변화가 급변하고 있다. 과거에 미국과 중국이 밀월을 유지하면서 세계가 안정을 유지했었는데, 지금은 바뀌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와 가고 있으니까. 이 부분이 한국 입장에서 보면 미국과의 관계,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포지션을 갖느냐가 이 부분이 제일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경제에도 이런 상황이 영향을 많이 미칠것 같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주변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분산투자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혼란스럽다기 보다 우리가 다양하게 글로벌리 분산하면 그 문제는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국에 투자해야 될 게 있고, 글로벌리 분산을 해야 할 게 있다. 주식시장 역시 다양하게 분산하면 해결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우리가 한 시장에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면 판단이 안 선다. 자산은 다양하게 분산돼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