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①'내우외환' 경제계…새로운 성장공식 필요

입력 2017-01-03 17:52


<앵커>

세계 경제 불안에 국내 정치리스크까지 위험요인이 엎친 데 덮치면서 올해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계는 각종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새로운 성장 공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후폭풍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나라 안을 들여다보면 구조적 저성장에 유례 없는 정치리스크까지.

내우외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경제계는 정부와 정치권이 국가 역량을 모아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인터뷰] 이동근 /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정부에서는 규제완화라든지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정치권에서 기업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입법적인 노력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제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내수 진작을 기반으로 한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원섭 /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중소기업이 산업과 경제를 선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든지 신산업이라든지 특징 중 하나가 네트워크입니다. 그리고 소규모의 작은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게 성공 요건이거든요."

빠른 변화 속에서 즉각 대응이 필요한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중소기업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경제계는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인터뷰]임영태 / 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팀장

"특히 경제가 어려울수록 일자리 문제를 하루속히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젠데 그것은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뿐만 아니라 노동계라든지 기업이든지 전 국민적인 합심이 있어야지만 일자리 창출 문제가 해결되고 일자리 창출 문제가 해결되면 지금의 위기 상황을 조금 극복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소비와 생산, 투자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과 리스크를 나누는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기업 스스로도 혁신으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합니다.

[인터뷰] 이동근 /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기업들은 R&D 기술개발을 통해서 기술이나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올해 2%대 저성장 기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내외 리스크까지 고차방정식을 풀어야하는 경제계.

올 한해는 우리 경제계가 이대로 주저앉느냐,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느냐의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