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12월 처음 선보인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20년 동안 즉석밥의 대명사로 쓰일 만큼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넓게는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이끈 선구자 역할을 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자평이다.
<연합뉴스 DB>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년 동안 햇반은 모두 17억 개 이상 팔려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평균 30개 이상 햇반을 먹은 셈이 된다.
용기의 지름(13.7㎝)을 고려하면 팔린 햇반을 늘어놓을 경우 지구(둘레 40,192㎞)를 약 여섯 바퀴 돌 수 있고, 햇반 제조에 사용된 국산 쌀의 양만 약 18만t에 이른다는 것.
햇반의 20년 누적 매출은 1조1,400억원에 올해 연간 매출은 1,600억 원으로 출시 이듬해인 1977년(40억 원)의 40배에 이를 전망이다.
햇반의 시장 점유율은 67%(올해 10월 말 기준·링크아즈텍 조사)로, 20년째 부동의 1위다.
CJ제일제당은 100억 원이 투자된 무균포장 기술, 자체 도정 설비를 갖추고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 공정 등을 햇반 인기의 비결로 설명한다.